[뉴스포커스] '해병 특검법' 28일 재표결…정치권 봉하마을 집결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가 없더라도 28일 본회의에서 '특검법' 재표결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여야의 '이탈표' 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오늘 오후,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는 여야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하는데요.
관련 내용 포함한 정치권 이슈들, 신지호 전 국회의원,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과 함께 짚어봅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해병 특검법' 재표결을 공식화하면서, 여당 내 이탈표를 둘러싼 여야의 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먼저, 표를 빼앗아야 하는 민주당, 지도부가 탄핵을 직접 언급하며 압박에 나선 데 이어, 생존 해병대원 어머니의 편지와 함께 "양심에 따라 표결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여당 의원 전원에게 보내는 등 '흔들기' 작전에 돌입했는데요. 효과가 있겠습니까?
민주당 입장에서 단순히 표 숫자만 계산해 본다면 17표나 이탈표를 확보해야 하는 21대 국회보다는 8표만 확보해도 되는 22대 국회에서의 '특검법' 통과 가능성이 높을 텐데요. 그럼에도 민주당이 이렇게 이탈표 확보에 전력을 다하는 배경은 뭐라고 보세요?
반면 국민의힘은 '부결' 당론을 정하고 표 단속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본회의 총동원령을 내린 데 이어, 지도부가 낙선 의원들과 불출마 중진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반대표'를 던져 줄 것을 강력히 요구 중이라고 하는데요. 겉으로는 "이탈표 불안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무기명 투표이다 보니, 지도부도 안심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아직 28일까지는 시간이 있는 만큼, '이태원참사특별법'때처럼 '독소조항'을 제거한 '수정 합의'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김재섭 당선인 등 여당 일각에서도 "수정안 제출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는데요.
연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날을 세우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번엔 '친윤'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홍시장이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면 탈당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자 친윤계인 박수영, 이철규 의원 등이 "나갈 거면 빨리 나가라"는 등의 비판 글을 올렸고, 홍 시장과 거친 설전을 벌인 건데요, 사실, 홍시장의 이런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한 비판,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배경은 어떻게 봐야겠습니까? 잠재적 대권 경쟁자에 대한 견제인 겁니까?
국민의힘 '전대룰' 논의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당 원로들이 '전대룰' 개정 쪽에 힘을 싣고는 있지만, 황우여 비대위가 출범한 지 열흘이 지나도록 '룰 개정' 논의는 커녕, 전대 준비위나 선관위 출범도 하지 못하고 있는 건데요. 왜 이렇게 늦어지는 걸까요?
오늘 오후, 경남 봉하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이재명 대표, 김경수 전 지사 등 야권 정치인들이 총집결합니다. 야권 정치인들이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하는 일이야 매년 있어왔습니다만, 최근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 논란에 국회의장 경선 논란, 거기에 '친문 적자'인 김경수 전 지사 참석 등이 겹치면서 더 주목도가 높은 것 같거든요?
관심은 역시 '친문적자' 김경수 전 지사와 이재명 대표의 만남 여부인데요. 일단 김 전 지사, 어제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오늘 친문계 인사들과의 만남 예정돼 있다고 하더라고요?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도 오늘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고요. 이후 문 전 대통령 예방에 나설 계획인데요. 특히 황 비대위원장, 최근 여야의 전직 대통령들과 연이은 만남을 가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거든요. 어떤 배경일까요?
민주당 내 '당원권 강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 논란을 계기로 당내 거세진 '당원권' 강화 필요 목소리에,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는 이와 관련한 난상토론이 열렸고요. 결국 당원들의 의견을 당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당원주권국' 설치 추진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민주당의 상황, 어떻게 보세요? 일각의 우려대로 팬덤 정치에 휘둘릴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민주당 안에서 추미애 당선인의 국회의장 후보 낙선에 분노한 강성 지지층의 이른바 '수박' 색출이 시작된 가운데, 민주당 친명 중진, 김성환 의원이 자신이 "우원식 의원에게 투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의원들 중 첫 공개적인 입장 표명인데요. 사실 무기명 투표다 보니, 누가 누굴 찍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 김 의원이 이렇게 자신의 투표 내용을 공개한 이유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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